핵산 추출 키트, 인도-호주-캐나다-프랑스 등에 수출

회사 "IPO 로드맵 없다"..차이신 "애초 작년 말 홍콩 상장 계획"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코로나19 진단 장비 메이커 MGI 테크가 10억 달러 사모 차입을 완료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이번 차입이 1년 전 이뤄진 첫 실행 때의 2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라면서, 당시도 애초 10억 달러로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MGI는 추가 차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길 거부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MGI는 중국 30개 이상의 도시에서 하루 10만 개가 넘는 코로나19 관련 샘플 추출물을 제공한 것으로 밝혔다.

회사는 중국의 코로나19가 대체로 통제된 것으로 나타난 후에는 핵산 추출 키트를 인도, 호주, 캐나다 및 프랑스 등에 수출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MGI 지분 약 80%를 소유한 억만장자 왕젠 회장이 선전에 상장된 게놈 대기업 BGI 그룹도 회장을 겸임하면서 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 4년째 스타트업인 MGI는 기업 공개(IPO) 로드맵이 없다고 차이신에 밝혔다.

그러나 MGI와 밀접한 관계인 익명 투자자는 MGI가 첫 사모 차입에 이어 애초 지난해 말까지 홍콩에 상장하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 투자자는 또 MGI가 대부분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장비를 BGI와 제휴 기업들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BGI와 제휴 기업들이 MGI로부터 5억9천700만 위안어치의 해당 제품과 서비스를 사들인 것으로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MGI는 자사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진료에 쓸 수 있는 수준의 유전자 염기서열 양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MGI는 그러면서 BGI와 제휴 기업들이 초기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