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9일 홍콩증시가 장 초반에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57.31포인트(1.11%) 하락한 22,875.45를 기록했다. 항셍 H지수도 74.73포인트(0.78%) 내린 9,476.83을 가리켰다.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 데 대해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된 데다 홍콩 시민들도 반발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9일에 중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번 주 안으로 뭔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할지 주목하고 있다.

홍콩 도심에서도 홍콩보안법과 관련한 시위가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최대 번화가인 센트럴에 있는 랜드마크 쇼핑몰에서는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광복홍콩 시대혁명", "5대 요구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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