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장기구간에서는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7bp 내린 0.790%, 10년물은 1.8bp 하락한 1.33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0틱 상승한 112.22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288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17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상승한 134.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28계약 팔았고, 은행이 217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반영됐다"며 "시장이 우려하는 것만큼의 수량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다가 실망한 시장이 다시 점차 포지션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시장 일각에서는 한은이 의도적으로 장기금리는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까지도 했지만 전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보면 한은이 그 정도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5bp 낮은 0.792%,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4bp 하락한 1.34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금리는 0.82bp 오른 0.6949%, 2년물은 2.73bp 내린 0.1562%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3년 선물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10년 선물은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세를 확대했다.

한은이 전일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한 구체적 안을 언급하지 않은 충격이 있지만 시장이 이를 받아들이고 나서 추가경정예산(추경) 부담 등을 재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광공업은 6.0%, 제조업생산은 6.4% 줄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805계약과 41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3천40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82계약 줄었다. LKTB는 3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5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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