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9일 오전 중국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데도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18포인트(0.11%) 상승한 2,849.40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3.19포인트(0.75%) 오른 1,782.89에 움직였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홍콩보안법을 가결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29일)에 중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번 주 안으로 뭔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할지 주목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필요하면 홍콩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하원은 전일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학대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중국이 비용 절감을 통한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한 것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8일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4조 위안(한화 약 691조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비용 절감 대책에는 세금 감면, 낮은 은행 금리, 사회복지기금 출연금 면제, 전기 등 공공요금 인하 등이 포함되며 중국 정부 당국은 이외에 2조 위안의 규모의 추가 재정지출과 국채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나흘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은 7일물 역RP로 3천억 위안어치를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26일과 27일에 100억위안, 1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각각 투입했으며 전날에도 2천400억 위안을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부문이 1% 넘게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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