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건 위기'가 발생하고 이는 내수 수축을 통해 '서비스업 위기'로, 다시 글로벌 확산을 거쳐 '제조업 위기'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위기는 통상적인 위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위기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렇게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경제 위기가 경제주체의 누적된 부실에서 터지거나, 자연재해로 생산시설이 파괴될 때 발생하는 것과 다르다는 이야기다.

홍 부총리는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이러한 위기의 전이 현상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4월 광공업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6.0%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고 홍 부총리는 언급했다.

그는 "소매판매가 5.3%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그 증가 폭이 2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그간 우리가 이뤄낸 성공적인 방역이 이번 소매판매 지표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일부에서 지역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성공적인 방역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 경제 회복도 빠르게 이뤄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적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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