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에서 재택근무가 점점 마무리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들이 몇 주 내로 뉴욕 및 런던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 월드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런던에서 시장 관련 비즈니스의 핵심 인력을 몇 주 내로 복귀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뉴욕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지난 3월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록다운(봉쇄 조치)을 시행해서다.

앞으로 한국, 중국, 홍콩 사무실 인력은 50% 정도 복귀시키는 게 골드만삭스의 목표다. 유럽 대륙에선 직원 10%를 출근시킬 계획이다.

월드론 COO가 미국 내 재택 해제 비율을 밝히진 않았으나, 50%가 넘지 않을 것으로 CNBC는 관측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소수의 인력"이 복귀할 것이며, 출근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 "세계 휴가 숙박 예약, 127% 급등"

세계 휴가 숙박 예약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시장조사업체 에어디엔에이가 발표했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에어비엔비 등 세계 숙박 공유 업체 자료를 분석하는 에어디엔에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휴가 숙박 예약 건수가 바닥을 찍은 지난 4월5일부터 5월18일까지 127% 급등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여행이 중단되며 지난 4월5일 한 주에만 예약 건수가 92만여건으로 줄었는데, 최근 들어 거의 210만건으로 높아졌다.

세계 주요 국가가 여행 규제를 완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에어디엔에이 측은 "지난해 여름보다는 여전히 크게 저조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업계가 휘청거리는 와중에도 고객들이 연말연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예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경제 재개를 추진하는 해변 도시와 레저산업 관광지가 빠른 예약 회복률을 보이는 것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자료가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는 하나의 징표로 볼 수 있지만, 여행 업계는 여전히 취약하며 다시 한번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도이체방크, 150주년 기념 스니커즈 직원들에 제공

도이체방크가 올해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회사의 로고가 박힌 스니커즈를 제공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비용 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도이체방크는 이러한 특전을 직원들에 유상으로 제공했다.

아디다스의 맞춤형 스니커즈를 받으려면 80유로(약 1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3천켤레의 운동화가 제작됐으며 작은 사이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매진된 상태다.

올해 초에 이를 주문했던 직원들은 최근에 이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은행 역사를 기록한 도서를 제작하고 15만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도이체 대변인은 신발을 제작하게 된 것은 150주년을 기념하면서도 직원들이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떠올리다 보니 제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부터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던 특전을 대부분 없애고 주니어와 중간급 간부의 출장을 제한했다.

작년 7월 은행이 대량 감원에 나설 때 두 명의 도이체방크 선임 직원들이 고급 양복을 맞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영진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윤영숙 기자)



◇ 日 노린추킨 보유 CLO 가치 4천억엔 감소…코로나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으로 일본 노린추킨(농림중앙금고)이 보유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가치가 4천억엔(4조6천억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대출을 모아서 만든 상품으로, 리스크와 수익률이 높다. 저금리에 시달려온 일본의 주요 금융기관이 투자해왔다.

특히 노린추킨은 글로벌 큰 손으로, 3월 말 기준 투자잔액은 7조7천억엔(88조원)에 이른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혼란에 CLO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4천억엔, 비율로 5% 정도 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린추킨은 CLO를 중도 매각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즉시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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