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분 줄이기 위한 구조 조정..단일 주주 통제도 견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유수 TV 제조사 칭다오 하이센스 일렉트릭 홀딩스가 지분 17.2%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칭다오 하이센스가 신주 4천150만 주를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얼마에 처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은 주식 매각이 국가 지분을 줄이기 위한 주요 구조 조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산하 2개 상장 기업인 하이센스 비주얼 테크놀로지와 하이센스 홈 어플라이언스의 소유 구조도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센스 일렉트릭 TV 생산 기업인 하이센스 비주얼은 상하이에 상장된 반면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하이센스 홈 어플라이언스는 선전과 홍콩에 상장돼 있다.

차이신은 칭다오시 정부가 최대 주주인 하이센스 일렉트릭도 주하이에 거점을 둔 전자제품 메이커 그리 일렉트릭 어플라이언스처럼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국유 기업의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이센스 일렉트릭 지분의 32.36%를 산둥성 칭다오시 정부 투자 기관이 100% 지분을 가진 하이센스 그룹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센스 일렉트릭 지분 보유에는 이 밖에 회장인 저우허우젠 등 경영진을 비롯한 170명의 개인 주주들도 포함돼있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하이센스 일렉트릭은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단일 주주 통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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