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대만증시는 전날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가결된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2.03포인트(0.02%) 내린 10,942.16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막판에 다시 상승폭을 반납해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에 대한 표결이 예상과 같이 가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중국이 초안 통과에 이어 법제화를 위한 후속 단계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이번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오는 29일(현지시간) 중국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번 주 안에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중국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전날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만 예산회계총국(DGBAS)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에 발표한 전망치인 2.37% 에서 1.67%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0.7% 밀렸고, 미디어텍이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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