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 3시 정각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506엔(0.47%) 하락한 107.100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29엔(0.24%) 떨어진 118.91엔을 나타냈다.

엔화는 달러와 유로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방위 약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24% 하락한 98.219를 나타냈다.

유로화가 달러 대비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59달러(0.23%) 오른 1.1103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호주달러와 위안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2달러(0.33%) 상승한 0.6657달러를,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0.0018위안(0.03%) 하락한 7.1636위안을 기록했다.

위험회피 심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도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9일 중국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경제 및 통상 분야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대응 수위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수 있으나 예상한 수준에 그칠 경우 시장의 관망세가 확대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콩 정부는 이날 미국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할 경우 이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며 미국에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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