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9일 중국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데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13포인트(0.22%) 상승한 2,852.35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95%) 오른 1,786.51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4조 위안(한화 약 691조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 비용 절감 대책에는 세금 감면, 낮은 은행 금리, 사회복지기금 출연금 면제, 전기 등 공공요금 인하 등이 포함되며 중국 정부 당국은 이외에 2조 위안의 규모의 추가 재정지출과 국채발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민은행은 나흘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은 7일물 역RP로 3천억 위안어치를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26일과 27일에 100억위안, 1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각각 투입했으며 전날에도 2천400억 위안을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전날 중국 전인대가 홍콩 보안법을 가결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29일)에 중국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벌어진 일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번 주 안으로 뭔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할지 주목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필요하면 홍콩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하원은 전일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학대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들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부문이 1% 넘게 올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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