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로 인해 브라질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 감소했다고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브라질 통계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5%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 줄었다고 발표했다.

4분기 브라질 경제는 3분기 대비 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성장했었다.

1분기 GDP에서 특히 서비스 섹터 부문이 1.6%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은 브라질 GDP의 74%를 차지한다. 또한 소비 지출도 2% 줄었다.

브라질 통계청의 레베카 팔리스 GDP 코디네이터는 "브라질은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겪고 있는 같은 일을 겪고 있다"면서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으면서 서비스 부문에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브라질 정부가 비핵심 비즈니스 및 활동 봉쇄를 발표하기 전부터 올해 브라질 GDP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WSJ은 전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GDP의 경우 경제 봉쇄의 일부만을 반영한 것이고 몇몇 주들은 봉쇄를 6월까지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2분기 GDP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톤 브로커리지의 안드레 페르페이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와 연방 정부 간의 협력이 부족한 것은 상황을 더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지만, 경제를 다시 열고 있어 올해 말에 다시 봉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르페이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는 붕괴하고 소비 지출도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2분기 경제는 1분기 대비 9%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