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캐나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2% 감소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2분기 수치는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29일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1분기 캐나다 경제가 8.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9% 하락보다는 나은 것이다.

캐나다 경제가 위축으로 전환한 것은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3월 한 달간 캐나다 GDP가 2월 대비 7.2%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초기 자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경제는 전월 대비 11%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4~6월 GDP의 경우 최대 4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태픈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지표가 훨씬 악화할 것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캐나다 경제가 올해 6.2% 위축되고, 2021년에는 4.2%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GDP와 4월 초 지표들을 고려할 때 캐나다 경제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보다 더 안 좋은 길로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스티븐 폴로즈 BOC 총재는 경제 재건축을 위해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3월 BOC는 기준 금리를 1.75%에서 0%에 가까운 0.25%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2022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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