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날 발표한 중국에 대한 제재가 예상된 수준이란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긴장을 풀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과의 갈등이 더 고조되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충돌 가능성 탓에 증시에 대해 한층 신중한 견해로 변했다"면서 "세계 양대 경제국 간의 공급망과 국제무역의 완전한 실패는 급격한 주가 하락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로나비치 전략가는 최근까지 증시 강세론을 견지해 온 대표적인 전문가였다.

BTIG의 줄리언 엠마누엘 수석 주식 및 파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야기 할 수 있었던 항목들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면서 "긴장이 더 고조되는 길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아테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미국 기업들의 홍콩에서의 운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담당 대표는 "미국에서 홍콩과 중국에 대한 더 많은 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시장이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가격 반영을 끝낸 이후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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