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1조8천70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자체 측정됐다고 31일 밝혔다.

2018년 1조7천270억원과 비교해 8.3% 증가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 경제 기여, 사회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1조6천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었다.

재무적 가치와 연동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고용, 배당 부분은 각각 11.3%와 1.8% 증가했지만, 5G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 감소로 납세가 25.7% 감소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627% 늘어난 1천4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영역은 '삶의 질', '노동', '동반성장', '환경' 부분을 포함한다.

특히 삶의 질 부분의 사회적 가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282% 증가한 1천618억원으로 측정됐다.

대표적으로 T맵 운전습관 연계 보험 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대인 사고율이 감소하며 발생한 가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통한 응급 안전알림과 우울감 감소, 고속도로 실시간 급정거 알림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위치추적 고도화를 통한 검거 기간 단축 등 사회안전망 구축 일환의 성과도 신규 반영됐다.

노동, 동반성장 부분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각각 242억 원, 608억 원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한울' 설립, 2주 80시간 근무제도 정착, 5G·인공지능(AI) 스타트업 발굴, 협력사 기술 개방 등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높아졌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3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속초·고성 산불, 태풍 현장에 긴급 통신 시설을 구축하는 등 재난 조기 극복 활동과 기부금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환경 공정 영역은 마이너스 폭이 확대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공정 부분의 성과는 -1천45억원으로 전년 -950억 원 대비 마이너스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5G 구축 시 파워세이빙 기술을 적용하고, LTE·3G 네트워크 저전력화 업그레이드로 전력 효율성을 높여 장비 총량은 23% 늘어났지만 성과 규모는 10% 수준으로 조정되는 등 개선 노력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장비 구축,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 휴대폰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 제품·서비스 영역의 친환경 활동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주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가치 영역을 조사해 사회가 원하는 활동을 적시에 판단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키로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코로나로 바뀐 언택트 사회, 일상에 맞게 디지털 라이프 패러다임을 혁신할 새로운 사회적 가치 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국가, 사회 위기를 ICT로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회안전망 서비스 개발 등에 당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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