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석 달째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통관기준 수출이 348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2월에 4.3% 증가하며 오랜 감소세를 끝내는 듯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닥치며 석 달째 줄었다.





수입은 344억2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1% 감소했다.

지난달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4억4천만달러로 흑자로 돌아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한 16억2천100만달러로 넉 달째 감소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함에 따라 글로벌 수요가 줄었고 조업일이 부족해 수출이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감소세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수입이 줄어들었음에도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이 9.1% 늘어나 국내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부진이 우리나라의 경쟁력 악화 때문이 아니므로 주요 수입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반등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중 수출 규모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로의 수출 역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조사기관들이 시장을 하향 전망했지만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각각 7.1%, 14.5% 늘어나는 등 1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진단키트 등 국산 방역물품 선호로 바이오헬스 수출이 59.4% 급증했고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컴퓨터 수출이 82.7%, 홈코노미 발달로 가공식품 수출이 26.6% 증가하는 등 신산업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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