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전국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이 1일부터 현대오일뱅크 간판을 단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날 SK네트웍스 주유소 운영권을 인수해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SK네트웍스 주유소를 인수했다.

SK네트웍스의 자산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SK네트웍스 인수 후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주유소는 2천500여개로 늘어나 SK(3천100여개) 다음으로 많아졌다.

GS는 2천352개, 에쓰오일은 2천162개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제품 공급 채널을 늘리면서 판매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 수출 시장에 비해 휘발유, 경유, 등유 등 내수 경질유 시장은 상대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 변동 폭이 작다.

이 같은 시장에 하루 2만 배럴의 고정 공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수 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59개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수도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열세였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소 개수가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27% 늘어나게 됐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