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내역을 첫 공개했다. 뱅가드와 아이셰어즈 ETF 등 업계 주요 회사채 펀드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을 막고 신용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회사채 매입이라는 전례없는 조치를 꺼냈다.

중앙은행은 특수목적기구(SPV)인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지난달 12일부터 실제 회사채 ETF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연준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연준은 12일부터 18일까지 158차례의 거래를 통해 약 13억달러(1조6천억원·19일 기준) 규모의 회사채 ETF를 사들였다.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US달러 인베스트먼트그레이드 코퍼레이트 본드' ETF를 약 252만주(시장가치 3억2628만달러), '뱅가드 인터미디에이트-텀 코퍼레이트 본드'를 약 248만3천주(2억2천809만달러), '뱅가드 쇼트-텀 코퍼레이트 본드'를 약 277만6천주(2억2천619만달러) 매입했다.

관심을 끌었던 정크본드 ETF 매입도 이뤄졌다. '아이셰어즈 아이복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본드' ETF는 약 125만5천주(1억달러), 'SPDR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하이일드 본드'는 90만주(8천953만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억달러 가운데 투기등급 회사채 매입 규모는 약 17%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연준 회사채 ETF 매입 내역. 출처: 연준 홈페이지>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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