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 후반에서 네고와 결제가 부딪히면서 레인지 장세를 나타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10.80원 하락한 1,227.7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후반 미국 강경 대응을 우려해 쌓았던 롱 포지션의 스탑성 매도가 나온 후 오후에는 이월 네고와 결제 수요가 부딪히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8.2원 내린 1,230.30원에 개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이슈에 따른 대중 제재를 발표했지만,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내용을 내놓지 않았다는 안도가 위험자산 강세로 연결됐다.

개장 직후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1,230원이 무너졌고, 손절성 롱스톱 물량이 나오면서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은 오전 중 1,226.50원까지 레벨을 낮춘 후 저점 인식에 다시 소폭 반등했다. 이후 1,22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한 후 1% 넘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660억원가량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HN) 환율은 7.1205위안대 부근에서 거래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환율을 0.0001위안 절상한 7.131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는 고시 후 하락 반전하며 7.1259위안까지 내리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날 발표한 5월 수출은 23.7% 감소한 348억6천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4억4천만 달러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 1,230원 위에서 끝난 후 주말을 지나면서 스탑성 매도와 이월 네고 우위에 환율이 하락했다"며 "1,225원에서는 저점 인식이 있어서 결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대부분 반영한 것 같고 주식과 위안화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서 레벨의 변화는 별로 없는 상황이고, 위안화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은 결제 우위고 물량이 크게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1엔 하락한 107.6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69달러 오른 1.1134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30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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