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화 '007 골드핑거'의 무대였던 마이애미 소재 럭셔리 리조트 퐁텐블로가 빚에 시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퐁텐플로 측은 채무 재조정 협상을 시도 중이다.

문제는 월가 투자자들이 퐁텐플로 같은 부동산 MBS(모기지담보증권)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저널은 퐁텐플로 사례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이 단일자산(single asset)에 집중하는 투자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호텔 MBS에 투자한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는 "누구도 투자 분석에 이러한 시나리오를 끼워넣지 않는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서영태 기자)



◇ 美 정부 현금 지원금, 정크메일로 오인…실수 잇따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지원책으로 개인당 1천200달러어치의 현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각종 시행착오도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미 재무부와 국세청(IRS)은 현금 지급 방식에 수표나 직접 현금 이체 이외에도 선불형 직불카드도 포함했다.

문제는 직불카드가 다른 우편물과 비슷한 봉투에 담겨 우편으로 오면서 많은 이들이 이를 스팸메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봉투에는 연방 정부로부터 온 우편물이라는 표시가 전혀 없었다. 메타뱅크라는 재무부를 대리한 업체가 카드를 발급한 데다 봉투에는 '자금 네트워크 카드발행 서비스(Money Network Cardholder Services)'라는 낯선 회사명이 적혀 있어 이를 정부의 지원금이라고 판단하긴 쉽지 않다.

봉투를 열어야 그 안에 직불카드가 재무부가 수표 대신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 담겨있는 정도다.

버지니아의 한 부부는 지난주 우편으로 직불카드를 받았으나 평소 IRS의 세금공제를 받던 은행 계좌로 직접 현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해 전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사연도 잇따르고 있다. 플로리다의 한 부부는 재무부에서 수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던 터라 날아온 카드를 잘라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불카드를 또 다른 카드 신청 홍보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편물에 연방정부가 보냈다는 표시가 전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영숙 기자)



◇ 런던 금융가, 6월부터 복귀 돌입…씨티그룹 10% 출근

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를 다소 완화하면서 런던 금융기관들도 6월부터 소규모 인력을 시작으로 사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6월 초부터 10%에 못 미치는 인력이 런던 금융가의 사무실로 복귀할 계획이다. 씨티그룹은 영국에 9천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10주 동안 대부분 인력이 재택근무를 했다.

은행은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부분은 계속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런던 사무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직원들을 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해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여러분의 웰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와 프로토콜을 준비해뒀다는 점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고위 은행가들은 지난주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서둘러 대다수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시키는 것은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은행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적은 비중의 필수 인력만 복귀시킬 계획이다.

HSBC는 본사에 950명가량을 복귀시킬 예정이며 이는 본사 직원의 8%에 해당한다.

도이체방크는 7월까지 5%의 인력을 추가로 복귀시킬 예정이다.

바클레이즈는 6월 중순까지 '작은 퍼센트'의 인력을 복귀시킨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존 왈드론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은 "앞으로 수주 사이에" 미국과 영국의 세일즈와 트레이딩 '핵심 그룹' 인력을 사무실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최근 콘퍼런스를 통해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신용카드 부정 거래 급증

미국에서 신용카드 부정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FIS)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들어 카드 부정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지출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런 부정 거래는 카드사의 상당한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가 악화하며 많은 미국인이 신용카드 대금 지급을 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부정 거래 시도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분석했다.

신용카드의 부정 거래는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시도된다. 이런 부정 거래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의 어려움도 더욱 가중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권용욱 기자)



◇ 美 고용주들 "혹시 주말에 뭐하나요"

미국에서 봉쇄조치 해제로 직원들이 속속 직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직원들의 근무외 일정을 체크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고용주는 근로자가 근무외 시간에 조심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실제로 비번 일정 보고를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노스캐롤라이나부터 하와이까지 곳곳에서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현재 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직장 내에서 마스크 쓰기, 책상 떨어뜨리기 등 많은 조치들을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는 이와 같은 노력이 직원들의 근무 외 활동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갈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법무당국은 고용주들이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정현 기자)



◇ 코로나19에 글로벌 커피 수요 감소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커피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29일 보도했다.

라보뱅크는 2020년 2분기 커피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커피 수요가 0.8% 즉 약 100만백 줄어든 1억6천400만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백은 60kg이다.

라보뱅크는 커피숍 등 외출해서 마시는 커피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실업률 증가 때문에 커피 수요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찰스 클랙 라보뱅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사람들이 집에 시간을 보내고, 재택근무를 하며, 여행하지 않으면서 실제로 외출해서 마시는 커피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외출해서 마시는 커피의 수요가 전년 대비 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집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슈퍼마켓에서 사는 커피 매출 증가분이 외출 시 마시는 커피 매출 감소분을 채우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럽의 경우 미국보다 실직한 사람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커피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