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1일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70엔(0.16%) 하락한 107.62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332달러(0.30%) 오른 1.1134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 대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22% 하락한 98.027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예상 밖의 호조를 나타난 점이 위험선호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7을 기록해 확장세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6과 지난 4월의 49.4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 추세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를 높였다.

이날 일본의 제조업 업황은 11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확정치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의 5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 확정치는 38.4로 집계돼 예비치와 동일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호황과 위축을 가늠한다.

중국의 지표 호조에 호주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이 시각 0.0061달러(0.92%) 오른 0.6724달러를 기록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CBA는 경제 개선과 정부의 봉쇄 조치 완화, 바이러스 감염률 하락 등으로 이번 주 달러화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CBA는 다만 미·중 긴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시위 확산은 달러화의 약세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BA는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억눌렸던 수요가 이행되면서 몇 달 혹은 몇분기 동안 지표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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