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년물(국고01000-2306) 경쟁입찰에서 3조2천50억원이 가중평균금리 0.81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8조8천290억 원이 참여했고, 응찰 금리는 0.790~0.845%에 분포했다.

이날 입찰 물량은 애초 계획인 2조9천500억 원보다 2천550억 원 많은 물량이 낙찰됐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3년물 입찰은 상당히 강했다"며 "국고채전문딜러(PD)를 비롯한 입찰 수요 자체가 많았는데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와 호주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어 옵션을 노린 수요가 많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물량을 조금 더 배정한 것은 시장에서 큰 충격은 없다"며 "국내 금리가 며칠 조정을 겪어 예상치 못한 상승 재료가 아니라면 추가 약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이 무난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평소 입찰 때와 같이 무난한 수준이다"며 "시장 금리 대비해 1bp 가량 낮게 낙찰됐다"고 말했다.

그는 "낙찰액을 보면 기재부에서 추경을 감안해 부분낙찰율을 늘리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후들어 시장이 일부 회복하는 등 입찰 영향은 특별히 크지 않았다"며 "국고채 3년 금리가 물량 추가 배정에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곧 이후 원래 금리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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