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6월 달러-원, 미중 갈등 양상에 고점 높아질 것"
신한銀 "6월 달러-원, 미중 갈등 양상에 고점 높아질 것"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0.06.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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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6월 중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 양상이 연출되는 가운데 고점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애널리스트는 1일 '외환시장 동향 및 6월 전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만회를 위해 중국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홍콩 보안법 이슈로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의 월간 전망치는 1,210~1,260원으로 제시했다.

백석현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령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정치적 부담에 정치 지도자들이 경제를 재개하면서 글로벌 경제 정상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다시 엄격한 봉쇄령을 재시행하기에는 허들이 높아졌다"며 "EU 차원의 대응이 아쉬웠던 유럽도 국가도 다시 EU 통합 기대가 커져 위험자산과 유로화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통해 대결 구도를 연출하면서 달러화 선호가 뒷받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철회라는 강력한 카드를 성급하게 소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하는 조치를 시작했다며 '절차' 돌입을 강조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철회 시 홍콩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에 직접 불똥이 튀고, 탈(脫)홍콩 행렬이 시작되면 금융허브인 홍콩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단계적 접근이나 예외 적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미중 관계 자체보다 11월 대선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대선 전략으로 중국 때리기를 전면에 내세워 표심에 어필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분석했다.

전시효과를 위해 표면적으로 중국을 몰아붙이면서도 이면에서 타협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미중 긴장 수준이 높아져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선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의 입과 행동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달러-엔 환율의 예상 범위는 105엔에서 10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달러에서 1.12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0~1,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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