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승용차 구매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하기로 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한다.

정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대대적인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그간 효과가 검증되고 호응도가 높았던 소비 회복지원 3종 세트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6조원에서 9조원으로 추가 확대하고 올해 잔여 발행분에 대해 10% 할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승용차 구매시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는 하반기 중 한시적으로 30% 인하한다. 이로써 하반기부터는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5%로 적용받게 된다.

구매 금액의 10%가 환급되는 고효율 가전기기 품목에는 건조기가 추가된다. 관련 사업 규모도 1천500억원에서 4천500억원으로 3배 늘리기로 했다.

또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 대해 1천684억원 규모의 할인 소비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쿠폰 제공으로 약 9천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를 기대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한다. 한도 상향 범위는 세법 개정안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10% 할인 온누리상품권을 2조원 추가 발행하고, 오는 9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역 여행·휴양시설, 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지역특별관도 신설한다.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섬 관광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요트·연안여객선 등을 활용한 호핑투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호핑투어는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면서 해양 레저, 먹거리, 휴양 등 다양한 체험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전국 각지의 종교문화 여행 활성화를 목표로 종교성지 등을 활용한 치유순례길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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