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뒤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1일 오후 2시 27분 현재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20)에 따르면 S&P500지수 선물은 전장 뉴욕 대비 0.50포인트(0.02%) 오른 3,042.50을 기록했다.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같은 시각 2.00포인트(0.02%) 상승한 9,562.25를 나타냈다.

두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상점과 식당 등을 부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항의 시위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크지 않다"며 그러나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와 지역 상권에 미치는 단기적 피해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제 막 벙커에서 나오기 시작할 때 시작된 시위는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며 "사람들이 다시 벙커로 기어들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항의는 이 나라에 경제적 문제와 인종적 긴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대학의 피터 친-홍 감염병 전문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이) 감염병 대유행에 경제 불안, 여기에 시위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세 가지가 바이러스 전파의 퍼펙트 스톰(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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