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일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 발표에 안도감을 표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3.08포인트(2.21%) 상승한 2,915.43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6.44포인트(3.16%) 오른 1,842.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가결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 내용이 시장의 우려를 더 키우지 않은 데 힘입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말했으나 어떤 식으로 제약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을 위한 '절차' 돌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을 두고 중국과의 협상 여지를 남긴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1단계 무역합의 철회 가능성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

강력한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던 바와 달리 시장의 우려를 부추기는 내용이 나오지 않자 증시는 안도감에 강세를 보였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도 홍콩보안법 입법 강행과 관련해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은 앞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 페그제도를 변경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7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49.4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호황과 위축을 가늠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통신 부문이 4% 넘게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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