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경제 재개에 따라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피난처 통화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해 달러에 숏 포지션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의 전략가들은 지난 주말 투자 노트에서 "순환적 위험의 균형을 고려할 때 뚜렷하고 지속적인 달러의 하락을 찾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달러 숏 포지션은 특정 통화와 교차 거래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안정적인 재개 절차, 감염률이 상승했다는 제한적인 증거, 유럽연합(EU) 회복기금 진전과 같은 고무적인 정책 조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노르웨이 크로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남은 기간 포지션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달러-크로네에 숏 베팅일 추천했고 목표로는 달러당 8.75크로네를 제시했다. 만약 크로네가 10.25에 이르면 멈추라고 조언했다. 현재 달러-크로네는 9.68에 거래되고 있다.

골드만의 자크 판들, 카맥샤 트레베디 글로벌 외환 공동 대표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노르웨이 인구 통계, 국내 의료 인프라가 다른 나라보다 이번 사태에 잘 대비하고 있다"며 "강력한 재정적인 상황은 뚜렷한 이점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재정 정책 지원을 제한하거나 차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통화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노르웨이는 해외에서 투자자금을 국내로 소환할 수 있어 경제와 통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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