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절반에 가까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회사가 악영향을 입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NBC가 글로벌 CFO 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8.8%의 응답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39%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3월에 진행됐던 1분기 설문조사에서 30%의 CFO들은 "코로나19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지만, 이번 분기 설문조사에서는 41명의 CFO 중 1명 만이 "아직 이르다"고 답했고 2명만이 "현재 상황이 회사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3월 조사 때보다 CFO들의 세계 경제 전망도 악화했다.

평균적으로 CFO들은 "전 세계 모든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특히 브라질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64%의 응답자는 "4월 1일 이후 회사의 서비스 및 상품에서 상당한 수요 둔화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56.4%는 "유럽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고 답했고, 30.8%는 "중국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28.2%의 응답자는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답해 중국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월 14~28일 진행됐고 글로벌 CFO 위원회의 130명 회원 중 41명이 응답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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