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고용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례 없는 피해, 이에 따른 경제 봉쇄에서 초기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1일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얀 해치우스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주간 실업청구의 점진적인 감소는 고용시장이 바이러스 사태에서 치유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며 "주들이 재택 가이드라인을 완화하고, 더 많은 기업의 재개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3월 중순 경제가 경색된 이후 4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직업을 잃었다. 여전히 위기 이전보다 실업 관련 지원을 받는 근로자는 크게 늘었지만,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3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8주째 계속된 청구 감소세다.

기업들이 재고용에 나서면서 최고 2주 동안 실업 혜택을 받는 사람을 나타내는 연속 청구자수가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골드만은 당초 6월 실업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시간 수치를 보면 5월에 약 21.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하반기에도 상당히 빠른 감소를 예상하는데, 이는 대부분이 영구 해고보다는 일시적인 해고 상태에 있기 때문"이라며 "의회는 재고용 인센티브가 약해질 수 있는 급여보호프로그램의 변경안을 제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알 수 있는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오는 5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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