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팬데믹과 인종 갈등 혼란 등에도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지난 1968년과 유사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1일 CNBC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백인 경찰의 과격 진압에 따른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따른 미 전역의 격한 시위 등에도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고리즘에 기반한 투자가 늘어난 점과 시장이 항상 현재보다는 향후 경제 전망에 기반해 움직이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고 CNBC는 분석했다.

데이타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위험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져야 할 이유가 많지만, 역사는 시장이 항상 혼란스러운 이벤트도 무시해왔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수십 년 동안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반 직관적이고, 아마도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CNBC는 지난 1968년의 경우가 현재와 매우 유사한 예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당시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버트 F. 캐네디가 암살당했다. 1968년 대선은 리처드 닉슨과 휴버트 험프리 사이에 매우 분열적인 경합이 벌어졌고, 미 전역에서 시위가 난무했다.

미국인 거의 10만 명과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 독감' 팬데믹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S&P500 지수는 3월까지 9% 하락한 이후 랠리를 펼치며 연간 기준으로 7.6% 올라 마감했다.

CNBC는 올해 들어 S&P가 아직 약 5.7% 하락세긴 하지만, 3월의 지점에 비해서는 36%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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