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경기 회복 기대·글로벌 주가 상승에 하락
[뉴욕채권] 미 국채가, 경기 회복 기대·글로벌 주가 상승에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6.02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전세계 제조업 지표에서 경기 부활 조짐이 나타나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bp 상승한 0.66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2bp 오른 0.158%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8bp 상승한 1.45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9.4bp에서 49.7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위축됐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경제 정상화, 지표 개선 속에서 회복돼 미 국채 값은 하락했다.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1.5에서 43.1로 올랐다. 2009년 이후 최악에서 반등해 미국 제조업 활동 약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지수는 위축 국면을 나타내는 50 이하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공급업체가 미국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5월 수치가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공장이 폐쇄됐기 때문에 글로벌공급망에 차질을 빚는 징후라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이는 통상 강력한 수요의 신호다.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확장 국면에 재진입했고, 독일과 영국 제조업 PMI도 4월 저점에서 5월에는 반등했다.

지난 주말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지만, 아직이런 불안이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이 시위가 장기적으로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와 미·중 긴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예상을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일단 안도했고, 홍콩 증시는 3% 급등했다. 유럽과 뉴욕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다만 중국이 국유기업 두 곳에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콩 구매를 중지하고, 돼지고기와 같은 다른 미국 농산물 주문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움직임은 양국 대립을 키울 수 있으며, 기존 무역 합의와 새로운 무역협정 전망도 어둡게 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외환·금리 전략가는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을 움직였지만, 1단계 무역합의를 없애는 구체적인 위협이 없었다"며 "새로운 달의 시작과 함께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 심리가 고조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융시장이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제 궤도에 있다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틴 헤네크 아시아 투자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1단계 무역합의나 홍콩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담고 있지 않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알팔렉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아우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이 잠재적으로 홍콩 경제를 해치고,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더 강력한 조치를 하지 않아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며 "단기 부담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니스트는 "시장은 최악의 시민 폭동이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통행금지 등의 이유로 도시들이 폐쇄될 경우 다시 문을 열려는 기업들에 재앙이 되겠지만,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수석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생산이 코로나19이전으로 복귀하는 데는 훨씬 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몇 달이 아닌 몇 분기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