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에도 개인 매수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9시 13분 전 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47%) 상승한 2,074.84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미·중 간 갈등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개인 수급은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수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미국에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커지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영업 재개한 상점들이 다시 문을 닫기도 했다.

한편, 경기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하며 전월 41.5에서 반등했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05달러(0.14%) 상승한 35.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5달러(0.14%) 하락한 3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1,224.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천585억원, 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6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59%, 0.72%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64%, 1.05%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2.3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0.76%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34%) 상승한 738.23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제 재개 기대로 미 증시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된 만큼, 국내 증시도 이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며 "미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일부 소매업체들이 다시 셧다운에 돌입하는 점은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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