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의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금융보안 '레그테크' 포털을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ICT 기술을 활용하여 내부통제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금보원은 이번 포털 개편을 통해 법령·규제 스마트 연계 기능을 신설했다.

법령 조문별로 연관성이 있는 하위 행정규칙과 법령해석, 가이드 등을 한 화면에 표시해 보여주는 한편 이용자가 자주 찾는 내용을 스크랩하거나 해당 항목별로 필요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금보원 관계자는 "흩어진 보안과 관련해 하위 규제 내용 등을 취합·분석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규제 인텔리전스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정부 부처별·주제별 동향이나 기관 현황, 컴플라이언스 캘린더 등 금융 보안과 관련된 레그테크 제공 정보 전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인화면에 레그테크 통합 대시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다. 금융회사가 자사 환경에 맞는 점검도구를 직접 생성·활용할 수 있는 '자체 점검도구' 기능을 신설하고, 검색 가능한 자료 범위를 기존 규제 43개에서 관련 법규 219개로 늘렸다.

아울러 보안서약서, 외주인력 보안실태 일일 점검 등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화된 보고서를 별도 신청 없이 활용하도록 하고, 금융회사의 자체 보고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대상을 넓히기도 했다.

김영기 금보원장은 "금융회사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금융보안 관련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금융보안 레그테크 포털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보안 레그테크 포털 이용기관은 지난 5월 기준 418개, 이용자는 1천877명으로 집계됐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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