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내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총기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총기 제작 회사인 스미스앤드웨슨(Smith & Wesson)은 장중 28% 치솟았고, 테이저건(작은 쇠화살을 쏘아 전기 충격을 가하는 무기)을 제조하는 엑손 엔터프라이즈도 21% 상승했다.

또 다른 총기 제조사인 스텀 루거의 주가도 장중 상승폭을 12.5%까지 확대했다.

이들 세 개 회사 주가는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줄이며 장을 마쳤다.

흑인 남성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사건과 관련, 지난 주말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확산했다. 총기 판매는 일반적으로 시민이 불안을 느끼거나 연방 총기 규제 법률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때 증가한다.

BI는 "지난 몇 주간 총기 제조사들은 경제가 재개되는 와중에 미국인이 총기 상점으로 몰리며 큰 이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텀 루거 측은 이달 초순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자사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기 명령으로 개인 신변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