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8포인트(0.04%) 상승한 2,916.61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5.16포인트(0.28%) 오른 1,848.11에 움직였다.

이날 두 지수는 장 초반에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4천억 위안 (한화 68조 7천억 원) 규모의 소액 융자를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도 공개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이 처음 만들기로 한 자유무역항으로 슝안신구 건설 계획과 더불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강한 애착을 보이는 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반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이어진 것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당국은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이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경우 농산물 구매금지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거래일 연속, 선전종합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들어온 것도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특히 전날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제재 발표에 안도감을 표하며 2% 넘게 올랐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부문은 상승세를, 헬스케어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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