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수급 부담을 덜어내며 상승 폭을 축소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bp 상승한 0.846%, 10년물은 2.2bp 오른 1.42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3틱 하락한 112.0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828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4천807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내린 133.24를 나타냈다. 기관이 1천15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128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30년물 입찰 결과와 내일 예정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개장 후 30년물 입찰로 다소 밀려나다가 입찰이 끝나면서 강세를 시도하는 모습"이라며 "추경 결과 등 공급 부담이 항상 있어 외국인 수급이나 입찰 스케줄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3차 추경과 관련 기재부 입장과 달리 한국은행이 거리 두는 반응을 보여 부담이 됐다"며 "30년물 입찰에서 물량은 충분히 있었을 거라 예상하는데 잘되면 결과에 따라 분위기를 이어가겠지만 반대면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9bp 높은 0.844%,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1bp 상승한 1.4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0년물 3조1천억원 입찰을 진행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엇갈렸다. 미 10년물 금리가 0.08bp 오른 0.6599%, 2년물은 0.39bp 내린 0.1564%에 거래됐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 이후 지속된 미·중 갈등과 미국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기 구간 중심으로 약세 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2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128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4만3천46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6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38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37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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