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미국이 연내 G7 정상회의에 우리나라를 초청하면 G11이나 G12 확대체제의 정식멤버가 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세계의 외교질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면 낡은 체제인 G7에서 G11 또는 G12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추진되는 일정대로 연내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G7에 옵서버(참관·Observer) 자격으로 가는 게 아니라 G11, G12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예정됐던 G7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연내 시점에 우리나라가 새로운 국제질서에 편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G7 확대체제를 논의했고 한국 참여 의사를 물었다. 초청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강 대변인이 부연한 셈이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세계 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며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외 G7 확대 체제에 합류할 국가로는 호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이 거론된다. 이들 국가 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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