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2일 진행한 RP 91일물 무제한 매입에서 이날 응찰액은 5천억 원으로, 금리는 0.55%에 전액 낙찰됐다.
RP 무제한 매입은 지난 2주간 응찰이 전혀 없었다가 5월 12일 이후 3주만에 다시 응찰 물량이 나왔다.
이날 다시 응찰이 나온 가장 큰 원인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상 손실을 볼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 전 RP 매입 금리인 0.78%에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면, 이날 금리가 0.55%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자금을 융통한 결과가 됐을 수 있다.
또 0.55%의 금리 수준 자체도 매우 낮기 때문에 기관들이 다시 응찰에 참여할 유인도 강해졌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로 조달 비용이 그만큼 떨어졌다"며 "RP 매입 참가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관계자는 "0.55%라면 금리가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며 "현재 자금 상황이 안정돼 수요가 3월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는 없고 필요한 금액만큼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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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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