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증시가 대세 하락장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1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유명 이코노미스트로 로젠버그 리서치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최근 나타난 주가 상승 흐름은 일시적인 반등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모든 약세장이 세 가지 추이로 구성된다며 급락기와 반등기, 장기 하강기의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3일 사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30% 이상 떨어진 것이 급락기이고 현재 반사적인 형태의 반등기를 지나고 있다고 로젠버그는 설명했다.

현재 S&P 지수는 연초 대비로 6% 낮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8% 높은 상황이다.

그는 향후 증시가 펀더멘털을 반영한 저점을 향해갈 것이라며 강세장에 후퇴기가 있는 것처럼 약세장에도 상승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증시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데다 실업이 늘고 경제 성장세와 기업 이윤 증가세도 더뎌질 전망이라며 고금리 채권의 스프레드가 기술주 거품기, 금융 위기 당시에 필적한다고 경고했다.

로젠버그는 소비 둔화로 저축률이 늘고 노동 참여율도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회복을 예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경기가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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