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중국 금융시스템 내 레버리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진단했다.

피치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하게 둔화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레버리지가 늘어나겠지만 레버리지 증가세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금융분야의 리스크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과 취약한 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투명성 이슈가 부각될 것이라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은행 자본이 공격적인 은행 주도의 부양책을 막는 거대한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피치가 집계한 피치조정 사회융자총량(FATSF)은 올해 GDP 대비 18%포인트 급등한 2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FATSF는 공식 사회융자총량(TSF)이 국채와 지방채를 집계에 포함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 채권을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올해 GDP 대비 FATSF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명목 성장률이 급격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 시스템 전체의 레버리지는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레버리지 상승 추세는 단기에 그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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