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대만증시는 미디어텍 및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8.91포인트(0.44%) 오른 11,127.93에 장을 마쳤다.

소폭 오른 채로 출발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대만 미디어텍은 중국 화웨이로부터의 발주량이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등했다. 이날 미디어텍은 5.1% 올라 종가 기준으로 2015년 2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디어텍과 화웨이의 거래량이 갑자기 많이 늘어난 이유는 미국이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대만 TSMC와 거래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의 초강도 압박에 직면한 화웨이는 2년 치 재고를 비축하는 등 반도체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디어텍 측은 화웨이와의 통상적인 거래 규모보다 300%가량 많은 양을 지원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 충분한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속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은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미국의 추가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 구매 중단 품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미디어텍을 비롯해 훙하이정밀이 1.2%, TSMC가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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