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스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4월 민간 비금융 기업들의 전반적인 자금 보유량은 177억 파운드 늘었다고 말했다. 3월에 사상 유례없는 241억 파운드가 늘어난 데 이어 연속으로 대규모 확대됐다.

2개월을 더한 수치는 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약 8%, 분기별 이익의 42%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런 유동성 급증은 2008~2009년 침체와는 대조적"이라며 "당시 경기 하강이 시작됐을 때 영국 기업들의 현금 보유는 줄었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보유 자금은 외부 금융을 통해 주로 늘어났다. 외부 금융에서 163억 파운드 늘어났는데, 이는 주로 회사채 발행 77억 파운드, 기업어음(CP) 발행 70억 파운드 등의 영향이라고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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