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5월 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로 전월 말보다 큰 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보다 33억3천만 달러 증가한 4천73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천657억1천만 달러로 전체의 89.8% 차지했다. 전월 대비 42억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300억1천만 달러로 외환보유액의 7.4%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12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8억 달러(0.7%)로 전월보다 4억5천만 달러 줄었고, IMF 포지션은 39억9천만 달러(1.0%)로 7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IMF 포지션은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를 말한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1.2%)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말 미 달러화 지수는 98.38로 전월 대비 1.5%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가 2.3% 절상된 반면, 파운드화와 엔화는 각각 0.9%와 0.8%씩 절하됐다.

호주 달러화는 2.1% 절상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915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천686억 달러로 2위를 유지했다. 스위스도 8천877억 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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