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2,100선을 웃돌았다.

3일 코스피는 9시 21분 전 거래일 대비 34.98포인트(1.63%) 상승한 2,121.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2월 25일 장중 2,105.49를 기록한 뒤 약 석 달 만에 2,100선을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하며 주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기업이 외부 요인에 영향받지 않고 시장 규칙에 따라 미국 대두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일 중국 당국이 농산물을 수입하는 공기업에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긴장이 고조됐다.

미국에서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군까지 동원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뉴욕 등 다수 주요 도시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이후 영업을 재개한 상점이 다시 문을 닫는 경우도 늘어났다.

아시아시장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46달러(1.25%) 상승한 37.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WTI는 1.37달러(3.87%) 상승한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40원 하락한 1,218.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760억원, 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95%, 0.8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4% 올랐고, 네이버는 0.85%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4.1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0.03%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76%) 상승한 749.20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와 관련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빠른 순환매 장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