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채권시장은 기획재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추경이 강세 재료가 될 가능성은 전일 장 마감 전 확인할 수 있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추경 규모가 35조3천억 원이라고 밝힌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선물이 마감 전 급반등했다.

추경 규모가 시장의 전망대로였고, 그렇다면 적자국채 역시 예상 범위 내일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한 급격한 시장의 전개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추경에 관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경 발표 시점은 오후에서 오전 10시로 변경됐다.

다만 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더라도 3년 구간에서는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당국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을 5년뿐만 아니라 3년물로도 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연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가 연일 격화하고 있다. 다만 시위가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기업이 외부 요인에 영향받지 않고 시장 규칙에 따라 미국 대두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시켰다는 소식에 대한 반박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경제 회복 기대 속에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3bp 오른 0.6852%, 2년물 금리는 0.79bp 상승한 0.1643%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1.05% 오른 25,742.65에 거래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2%, 나스닥은 0.59% 상승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안정증권 2년물 2조5천억원을 입찰할 예정이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20.10원에 최종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40원)보다 5.25원 내렸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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