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정부가 항만 안전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구축과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 구축 등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3일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778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항만 안전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약 4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

울산 신항 남방파제 등 축조에 240억원과 침수 예방을 위한 광양항 배수로 정비 20억원, 부산 감천항 태풍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시공비 77억원 등이다.

또한,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 비용으로 45억원을 투입한다.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원 추가 편성해 노후 원양어선 2척을 추가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스마트 체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해양공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해양수산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1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되던 선박 도면 승인 작업을 전자 도면을 통한 비대면 검사신청·승인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 13억원도 편성했다.

2021년 발주 예정인 노후 관공선 6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발주하는 예산 31억원도 포함됐다.

해수부는 공공분야 친환경 선박 선제 도입을 통해 국내 친환경 선박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 환경 개선, 노후 관공선 교체에 따른 안전 확보는 물론 지역 중소조선업계의 수주난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수산 업계 지원을 위해 수산물 할인쿠폰 210억원을 발행해 수산물 소비도 촉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추경안이 확정되는 즉시 기존에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지원방안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에 이번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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