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20원을 깨고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속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미국 달러화는 미중 갈등이 이어지고 시위가 격화한 데 따른 혼란에도 경제 낙관론이 힘을 받아 약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5% 올랐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해석 속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도 리스크 온으로 연결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220.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5.40원) 대비 5.2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1,225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리스크 온이 확산하면서 국채 커브가 스티프닝되고 달러가 약세로 가고 나머지 통화가 강세로 갔다. 위안화가 어제 유럽 장 초반에 급락한 게 주 요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며칠동안은 위험통화 태핑하다가 다시 리스크 오프 모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중에는 1,220원을 깨고 내려가겠지만 전반적으로 1,220원이 무너지기는 힘들 것같다.

예상 레인지: 1,218~1,226원

◇ B은행 딜러

NDF에서 달러-원이 하락하고 일단락되는 분위기였지만 코로나 19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기 때문에 레벨을 확 낮추지는 않을 것같다. 다만, 그동안 하단이 지지되면서 비드가 계속 있었는데 최근 줄어든 느낌이다. 1,200원대 초반으로 회귀하려는 시도가 나올 것같다.

예상 레인지: 1,216.00~1,225.00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위험선호심리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위안화와 아시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추가 하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220원이 깨지면 수급상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저가매수가 나올 수 있어서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217.00~1,224.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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