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저널이 주최한 온라인 테크 헬스 콘퍼런스에서 백신 후보군이 "합리적인 시간 내에" 효과를 증명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만 백신의 방어력(protection) 즉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큰 미지의 영역"이라며 방어력 기간이 짧을 경우 이는 추가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방어력이 있는 백신이 있을 것"이라며 "대략 동시에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 몇몇 후보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NIAID가 모더나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이 "성공할 것이라고 정말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에 대해 희망을 갖는 것은 많은 사람이 스스로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회복했다는 점이라며 인체가 에이즈 바이러스(HIV) 등 다른 전염병과는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체가 코로나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으로 자연 감염을 모방하게 된다면 자연 감염이 유도하는 반응에 맞먹는 반응을 사람에게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신으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해서는 명확지 않으며 사람들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어력의 지속성이 얼마나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는 부문"이라며 면역력 지속 기간이 짧을 경우 기업과 공공 보건당국은 반복해서 백신을 제공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신 개발이 잘 진행 중이라면서 좋은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들이 정말로 잘 되어가고 있다. 치료제도 마찬가지"라며 "예상한 것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좋은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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