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대량 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2.49% 오른 2,139.53에 거래됐다.

이 시각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6천126억원(약 8천705계약)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 등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가 허위로 밝혀지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달러 약세 기조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이 시각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90원 내린 1,2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인포맥스 6400 화면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5월 중반 99에서 이달 초 97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68%, 0.26% 상승했다.

홍콩 항셍 지수와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40%, 1.57%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45%, 5.04% 급등했다.

반면, 언택트 기조에 상승폭을 확대하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2.35%, 2.89%씩 내리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마감 직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에서 V자형 경기 회복을 위해 마이너스 금리와 인프라 지출이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달러-원 환율 하락 등과 함께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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