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1,22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출발했다.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제 재개 기대가 확산하며 위험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8.4원 하락한 1,217.0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도 주요국이 경제 재개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방은행이 시행하는 중소기업 대출의 일부를 매입하는 새로운 정책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전문가들은 이를 양적 완화(QE)와 비슷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에서도 정부가 1천억 유로 규모의 추가 부양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일 달러-원이 이틀간 하락 후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원화 강세의 결이 유지되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사회 혼란으로 연결됐다.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 코스피는 2,1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면서 출발했다. 1.7%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67억 원가량 코스피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공업체의 수요가 나오고 있지만, 결제가 대부분 나온 거 같고, 리스크 온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서 1,215원 선까지는 하락할 수 있다"며 "오늘도 장중에는 위안화 강세, 코스피 상승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1엔 상승한 108.74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88달러 오른 1.118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9.0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39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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