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1조2천631억원으로 83.7% 급증했다. 농축수산물(4천603억원)과 음식료품(1조5천219억원)은 각각 69.6%, 43.6% 늘었다. 생활용품(1조890억원)과 가전·전자·통신기기(1조3천777억원)도 각각 36.0%, 19.0%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와 소비 행태 변화로 배달음식,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등의 거래가 증가했다"며 "가정 내 소비용품, 주방 및 고가의 생활가전 온라인 거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55억원으로 85.8% 급감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4천129억원)도 69.6% 줄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한 7조9천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6.3%로 전년 동월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음식서비스(94.2%)와 e쿠폰서비스(88.5%)에서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1.0%보다 5.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월(28.3%)보다는 2.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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